[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눈을 감고 있네요. 눈으로 뭘까요?
'말해요'입니다.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표의 눈 감은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Q. 광복절 경축사 어떻게 보셨는지 한말씀만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Q. 다시 볼까요. 옆에 김기현 대표는 박수를 치는데 이 대표는 눈을 꼭 감고 있네요.
카메라엔 10초 정도 눈 감은 모습이 잡혔고요.
일각에선 졸고 있는 것 아니냔 의심도 나왔는데요.
이 대표 측에 물어보니 '자세가 꼿꼿하고 몸이 뒤로 젖혀지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Q. 잠시 눈을 감을 수도 있죠.
민주당 관계자는 일종의 항의 표시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했는데요.
눈을 감은 시점에 주목해 보면요.
오늘 눈을 감은 건 윤 대통령이 북한에 강경한 메시지를 던진 직후였거든요.
지난 현충일에도 이 말 할 때 눈을 감았습니다.
[윤석열 (지난 6월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입니다"
행사 직전엔 윤석열 정부의 편향적 이념외교를 지적했고 민주당은 오늘도 한반도 평화가 멀어져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Q. 왜 눈 감았는지는 본인만 알겠죠. 다음 주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그리고 조국 전 장관, 한 명이 도둑놈이고 한 명이 나쁜놈인가요?
김 전 구청장 표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이 도둑놈, 본인이 나쁜놈입니다.
두 사람 김 전 구청장의 특별사면을 놓고 맞붙었는데요.
조 전 장관이 "공익신고자 코스프레"로 사면 받았다고 하자, 김 전 구청장은 "도둑놈이 신고자보고 나쁜놈이라 한다"며 받아쳤습니다.
Q. 그러고보면 두 사람이 참 악연이에요?
두 사람 악연의 시작,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김 전 구청장,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비리 수사를 무마했다고 폭로했죠.
[조국 /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2018년 12월)]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자신의 비리 행위를 숨기고자 희대의 농단을 부리고….
[김태우 / 전 수사관 (2019년 2월)]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되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2020년 6월)]
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 내부 감찰을 통하여 비위가 확인되어서….
[김태우 / 전 수사관 (지난 2020년 7월)]
(조국은) 본인의 출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 청탁을 들어주었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유죄로 판단했고요.
지금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Q. 사실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였거든요. 그게 적이 된 거죠.
네 두 사람 한 때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였죠.
김 전 구청장, 그 때를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김태우 / 전 수사관 (2019년)]
"상관들이 조국을 위하여라고 선창하면 저희 졸병들들은 민정아 사랑해 하면서 폭탄주를 마셨습니다. (주변 웃음) 국민을 위하여 충성한 것이 아니라 직속 상관에게 충성한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청와대에서 일했던 두 사람인데요.
여전히 정치권 주변에 있는 두 사람, 진짜 충성의 대상, 이제는 제대로 찾을까요? (진짜충성)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윤선아AD, 황연진A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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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